- 대상
- ○○아파트 세대 창호 주변
- 촬영 시기
- 겨울철 (실내외 온도차 큰 때)
- 장비
- 열화상 카메라 (방사율 0.94)
- 점검 부위
- 창 모서리 · 벽 모서리 · 바닥 난방

창호 주변은 아파트에서 결로 하자가 가장 많이 생기는 자리입니다. 창틀과 벽이 만나는 틈, 창 위 인방(창 위를 가로지르는 보), 벽 모서리는 단열재가 끊기기 쉬운데, 벽지를 바르고 나면 눈으로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.
열화상 카메라는 표면 온도를 색으로 보여 줍니다. 파란색일수록 차갑고, 주변보다 유독 파랗게 나오는 곳이 단열이 끊긴 자리입니다.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에 찍어야 차이가 뚜렷하게 나옵니다.
사례 1. 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, 5℃ 낮았습니다


맨눈으로는 깨끗한 흰 벽인데, 열화상에서는 천장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가 V자로 파랗게 나옵니다. 같은 벽인데 약 5℃ 차이가 납니다. 겨울철 실내 습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이 자리에 이슬이 맺히고, 몇 달 뒤 벽지 뒤로 곰팡이가 번집니다.
사례 2. 벽 모서리를 따라 세로로 흐르는 냉기


방 모서리를 따라 천장부터 바닥까지 파란 선이 이어집니다. 벽면은 약 16℃인데 모서리 선은 13.1℃, 바닥 쪽은 11.5℃까지 내려갑니다. 외벽 쪽 모서리 단열재가 이어지지 않고 끊겼을 때 나오는 전형적인 모양입니다. 붙박이장이나 침대를 붙이면 공기가 돌지 않아 결로가 더 심해지는 자리입니다.
사례 3. 창틀 하부 모서리, 13℃ 차이


세 사례 중 가장 심했습니다. 창틀 아래와 벽이 만나는 모서리가 8.6℃까지 떨어졌습니다. 실내 온도 20℃ 안팎, 습도 50%일 때 이슬이 맺히는 온도가 약 9℃이므로, 이 자리는 겨울이면 거의 매일 결로가 생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. 사진 속 창틀 아래 벽지 모서리가 바로 그 위치입니다.
원인은 마감 전 시공 상태에 있습니다
위와 같은 냉기는 대부분 창호를 설치하고 벽을 마감하기 전 단계에서 만들어집니다. 마감 전 현장에서 확인한 실제 시공 상태입니다.
① 창호 고정 브라켓이 단열재 위로 노출


발코니 샷시를 고정하는 철 브라켓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 단열재 위로 노출됐습니다. 철은 열을 잘 전달하기 때문에 바깥 냉기가 브라켓을 타고 실내 벽까지 들어옵니다. 이것을 열교(熱橋)라고 하며, 열화상에서 점이나 선 모양으로 파랗게 나오는 원인이 됩니다.
② 브라켓 주변 우레탄 충진 불량


창틀과 벽 사이 틈은 우레탄 폼으로 빈틈없이 채워야 합니다. 그런데 폼이 얇게, 띄엄띄엄 들어가 있거나 브라켓 주변은 아예 모르타르로 덮어 버린 곳이 있었습니다. 빈 공간으로 찬 공기가 돌고, 그 자리 실내 쪽 벽 표면에 결로가 생깁니다.
③ 창호 상부 인방 단열재 시공 불량


창 위 인방과 창 아래 단열재에서 틈새, 밀착 불량, 고정 불량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습니다. 단열판 사이가 벌어진 채 폼으로 대충 메우거나, 벽에 제대로 붙지 않아 들뜬 곳이 있었습니다. 사례 1~3의 모서리 냉기가 바로 이런 자리와 겹칩니다.
열화상으로 함께 보는 것들

창 전체 · 유리 온도차 같은 창인데 한쪽 유리 31.8℃, 다른 쪽 26.3℃(봄철 낮). 이렇게 차이가 나면 유리 사양(복층·로이)과 기밀 상태를 확인합니다.

바닥 난방 배관 난방을 켜면 배관이 무늬처럼 보입니다. 간격이 고른지, 한쪽만 차갑지 않은지 확인합니다. 이 세대는 고르게 시공됐습니다.
사전점검 날 이렇게 확인하세요
- 창틀 네 모서리와 벽 사이 손으로 짚어 유독 찬 곳
- 창 아래·위 벽지 모서리 들뜸, 얼룩
- 외벽 쪽 방 모서리 벽지 변색
- 창틀과 벽 사이 실리콘 끊김
- 샷시 열고 닫을 때 틈으로 바람
- 가능하면 난방 켜고 바닥 온도 고른지
손으로 짚는 것만으로는 2~3℃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. 겨울철이나 실내외 온도차가 클 때 열화상 카메라로 보면, 가구가 들어오기 전에 결로 위험 부위를 사진과 온도 수치로 남겨 하자 접수를 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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